[마켓인사이트]르네상스호텔부지 인수전, 중국계 자본-국내 대기업-부동산개발사 등 4~5곳 참여

입력 2015-02-05 13:57  

삼부토건 매각 진정성 의심하는 대기업 많아...대기업 인수후보 늘어날 수도
오는 6월 7500억 채권단 협조융자 만기도래하는 삼부토건..."이번엔 매각해야"
삼부토건측 "역삼역 GFC 능가하는 랜드마크 만들 것"11월 지상층 철거후 착공 예정



이 기사는 02월03일(0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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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인수전에 중국계 펀드, 국내 대기업, 부동산개발회사 등 4~5곳이 참여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삼부토건이 보유중인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이날 접수받은 결과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펀드와 국내 대기업, 부동산개발사들이 대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가운데 삼부토건이 알짜자산인 르네상스호텔을 진정으로 매각할 의향이 있는 지 의심을 갖는 후보자들이 많다”며 "대기업 가운데 추가로 인수전에 뛰어들 곳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자산운용업계에서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르네상스호텔 매각 규모와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반대해온 노동조합 등으로 인해 인수에 부담을 느낀 곳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부토건과 매각 주관사가 조건을 좋게 바꿨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복잡한 대형 개발사업보다는 좀더 규모가 작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더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당초 삼부토건은 2013년 5월 이지스자산운용과 1조1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측의 자금조달 실패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KB자산운용과 복합빌딩 개발사업을 통해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역시 결렬됐다. 삼부토건은 오는 6월 우리은행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채권단의 협조융자 75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해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르네상스호텔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해있고, 인근에 삼성, 포스코, GS, 동부 등 대기업의 사옥이 위치해 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부지(1만8489㎡)를 지상 38층, 지하7층, 연면적 23만㎡ 수준의 업무시설,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프라임오피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역삼역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능가하는 랜드마크로 개발시킬 계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근 삼성동의 한전부지 인수에 따른 수혜효과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부토건에 따르면 한전부지의 경우 10조원(㎡당 1억3000만원)이라는 가격에 현대차그룹에 낙찰됐지만 3종 주거지역이라 개발을 위해 40%내외의 기부채납 필요하다.

하지만 르네상스호텔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이어서 기부채납이 필요없이 880%수준의 용적률로 개발이 가능해 한전부지보다 활용도가 높다고 자평했다. 이 관계자는 “한전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될 경우 테헤란로 전체의 상권 확장 유동인구와 상주인구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입주로 협력업체의 테헤란로 복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부토건과 채권단은 오는 3월 중순 본입찰을 거쳐, 6월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부토건은 오는 11월 기존 르네상스호텔 건물 지상층을 철거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9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윤아영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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